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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책 신(베르나르 베르베르) -3 알지 못하는 것을 마주할 때의 두려움인간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대할 때 가장 큰 두려움을 느낀다. 그 미지의 것이 적대적인 존재일지라도 일단 정체가 밝혀지면 인간은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상대의 정체를 알지 못하면, 상상을 통해 두려움을 부풀리는 과정이 촉발된다.   그리하여 각자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던 악마, 가장 고약하고 위험한 존재가 나타난다. 미지의 존재와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무의식이 지어내는 환상적인 괴물과 대면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런 순간에 인간의 정신이 최고 수준으로 기능하는 뜻밖의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에 인간은 주의 깊고 명민해지며, 자신의 감각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여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럼으로써 두려움을 다스리고 미처 몰랐던.. 더보기
책 신(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중에서 백과사전 발췌-2 태초에(계속)몇 초가 지나자 일부 입자들이 한데 합쳐지기 시작했다. 세 번째 힘인 결합의 힘에 이끌린 것이다. 중성의 힘을 나타내는 중성자들이 양전하를 지닌 양성자들과 결합하여 원자핵을 형성했다. 음의 전기를 띤 전자들은 원자핵 주위를 돌며 완벽한 평형을 이루어 냈다.    세 가지 힘이 한데 어우러져 저마다 자기 자리를 찾고 서로 간에 적당한 거리를 잡음으로써 원자라는 더 복잡한 단위를 만들어 낸 것이다. 결합의 힘을 표상하는 이 원자가 출현함으로써 에너지는 물질로 변했다. 이것이 만물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첫 번째 도약이다.  하지만 물질은 더 높은 단계에 도달하기를 꿈꾸었다. 그리하여 생명이 나타났다. 생명은 우주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생명은 분열 Division과 중성 Neuralite과 결합 .. 더보기
책 신(베르나르 베르베르)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을 리뷰해 보기로 했다. 우리는 신이다 태초에....무가 있었다. 태초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떠한 빛도 어둠을 흩뜨리지 않았고, 어떠한 소리도 고요를 깨뜨리지 않았다.  도처에 공허가 가득했다. 최초의 힘인 중성의 힘이 지배하던 때였다. 하지만 공허는 무엇인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었다.   그때 무한한 우주 공간 한복판에 하얀 알이 나타났다. 모든 가능성과모든 희망을 품고 있는 우주의 알이었다. 이 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 나는 누구인가옛날에 나는 인간이었다. 그다음에는 천사였다. 이제 나는 무엇이 될까?태초에(계속)우주 알이 폭발했다. 그 일은 0년 0월 0일 0시 0분 0초에 일어났다. 시원의 알을 싸고 있던 껍질은 두 번째 힘인 분열의 힘에 의해 2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