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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연의학에서 바라본 질병 원인 자연생태계, 마음

질병은 왜 생기는가

 

건강하다는 것은 인체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반면에 병이란 이 같은 균형이 깨지고 몸의 조정능력이 상실된 상태, 다시 말하면 항상성이 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자연의학에서는 질병을 단순한 신체적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가 속한 환경과의 조화가 깨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현대인의 생활 방식은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반자연적 생활

자연과 동떨어진 생활은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자연 속에 서식하는 모든 동물은 병이 거의 없으며 있어도 금방 나아버린다고 합니다.

 

의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생물은 그 발육 기간의 5배가 수명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완전히 발육하는데 필요한 기간인 25년의 5배라면 인간의 수명은 당연히 125세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어진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인간이 자연 속에서 서식하는 동물과 달리 반자연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도시화로 인해 우리는 자연 속에서 걷고, 햇빛을 쬐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인공적인 환경 속에서 장시간 생활하면 신체 리듬이 깨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각종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2. 마음과 감정의 영향

몸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건강하다고 합니다. 간디의 말처럼 지구는 인류가 살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인간의 탐욕까지 만족시킬 만큼 그렇게 넉넉하지는 못하다”라고 했습니다.

 

끝없는 탐욕과 이기가 자신의 몸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사회까지 병들게 합니다. 오만 또한 탐욕 못지않게 우리 몸을 병들게 합니다. 오만과 불손은 자연의 기운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이탈시키고, 사회의 공동체로부터 자기 자신을 소외시킵니다. 이것이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족과 기쁨은 우리의 욕심을 채움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욕심과 이기를 줄일 때 가능합니다. 병은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조화에 불과합니다. 불안, 우울, 분노 등의 감정이 지속되면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자연의학에서는 마음과 몸이 하나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사고와 정서적 균형이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3. 생태계의 고장

식물은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함으로써 유기물을 생성하고, 흙으로부터 무기질을 흡수합니다.

이 식물이 생성한 물질을 동물이 먹고살며, 동물의 죽은 시체를 미생물이 분해하여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듭니다.

이것이 곧 자연계의 순환 원리입니다.

 

자연과 인간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오염,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해 우리의 건강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가 병들면 자연이 병들고, 자연이 병들면 인간이 병들게 마련입니다.  미세먼지, 중금속 오염, 화학물질이 포함된 식품과 생활용품은 몸에 독소를 축적시키고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삶의 터전인 땅과 물이 썩고 대기가 오염되고 있는데 나 혼자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일과 다를 바 없습니다.

생태계를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야 말로 곧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4. 잘못된 식습관

현대인들의 식생활은 갈수록 자연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속에는 이 땅의 정기와 정서가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제철에 난 음식, 제 땅에서 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외국에서 들여온 농산물이 우리의 먹거리 시장을 휩쓸고, 각종 첨가물로 가공된 음식과 공해와 농약으로 오염된 음식이 가정의 밥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설탕, 인공 첨가물이 많은 현대 식단은 몸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음식이 아닌 패스트푸드, 정제된 탄수화물, 트랜스 지방 등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

 

1.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먼 옛날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했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지금처럼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많지 않았습니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되어 생활이 편리해지고, 빨라지고, 복잡해짐으로 인해 오히려 병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햇볕을 쬐고, 맨발로 걷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감정 관리

인간은 겨자씨 만한 공로만 있어도 이를 자랑하기에 바쁩니다. 남이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입니다. 탐욕은 불만을 낳고, 불만은 우리 몸을 막히고 꼬이게 만듭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야 할 몸의 기운이 막히고 꼬이고, 뒤틀리면 그것이 병이 됩니다. 매사에 명상과 심호흡,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정신적 안정과 면역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3. 생태계를 보호하는 생활습관

자연계는 인간이 분석하고 해석하고 극복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인간사회 역시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생태계 속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자연이 병들면 인간도 병듭니다. 과다한 농약과 비료,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세제, 함부로 쏟아붓는 음식 찌꺼기, 공장 폐수, 자동차 매연 등은 모두 인간사회를 위협하는 요인들입니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며, 자연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들이 결국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건강한 식습관 유지

우리 땅에서 난 우리의 여름 음식은 대개가 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더운 여름을 견딜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을에 난 곡식과 과일들은 더운 기운을 지니고 있어서 찬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사람들은 푸르고 싱싱한 채소보다 익힌 고기를 좋아하고, 맛에 끌려 편식, 폭식, 폭음하기 일쑤입니다.

 

폭음과 폭식은 사람의 성격을 급하고 공격적인 것으로 바뀌게 할 뿐만 아니라 질병의 성격마저 포악하게 만듭니다.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인공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질병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반자연적인 생활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 때 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한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몸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